조윤선·현기환, `국정원 특활비` 매달 500만원씩 수납

조윤선 전 정무수석과 그의 후임인 현기환 전 정무수석도 국정원 특활비로 매달 500만원 씩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1일 검찰에 따르면 2014년 6월 취임한 조 전 수석은 다음해 5월까지 매달 500만원 씩 5000여만원을, 후임인 현 전 수석도 1년간 같은 방식으로 50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런 혐의를 포착해 지난 31일 오전 조윤선 전 수석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특히 조 전 수석은 블랙리스트 작성, 관리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1심에서 위증 혐의를 제외하고 모두 무죄를 선고받으며 석방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국정원 자금을 활동비 명목으로 전달받은 혐의가 밝혀져 다시 한 번 구속 될 위기에 처했다.
블랙리스트 재판 항소심에 나온 조 전 수석은 국정원 돈을 받았냐는 질문에 아무 대답도 없이 법원을 빠져나갔다.

현 전 수석은 해운대 엘시티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이미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뇌물수수와 국고손실 혐의를 적용해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