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 3분기 영업이익 3773억원…비용증가로 수익성 악화
입력 2017-11-01 10:02  | 수정 2017-11-01 10:37
[사진제공 : KT]

KT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5조8266억원, 영업이익 3773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늘고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1%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3%와 15.7% 감소했다.
서비스별로 살펴보면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지속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디어·콘텐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상승한 5726억원이다. IPTV 우량 가입자가 늘고 전반적인 서비스 이용이 증가했다. 회사는 기가지니 가입자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무선 전체 가입자는 세컨드 디바이스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 전분기 대비 약 27만4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무선서비스 사업 매출은 1조6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회계처리 기준 변경에 따라 단말보험 서비스 등이 매출에서 제외된 영향이라는 게 KT의 설명이다.

유선사업은 기가 인터넷의 성장세가 유선전화의 매출 하락세를 둔화시키는 흐름을 이어갔다. KT 기가 인터넷은 현재 36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는 KT 초고속인터넷 전체 가입자의 42%에 해당한다. 기가 인터넷의 꾸준한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한 5033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8664억원이다. BC카드의 국내 이용비중이 커지고 사드 사태 이후 주춤했던 은련카드 매입액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5662억원을 기록했다.
신광석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인해 당분간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요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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