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군 '흥진호' 대응 도마…야당, 미흡한 대응 질타
입력 2017-11-01 06:50  | 수정 2017-11-01 07:35
【 앵커멘트 】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북한에 나포됐다가 최근 귀환한 '391 흥진호' 문제에 대한 정부와 군의 대응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야당은 정부와 군의 미흡한 대응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국방위 종합감사에서는 정부와 군의 흥진호 대응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오고 갔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국방부장관이 언론보도를 통해 사실을 알았다는 점을 거론하며, 군의 미흡한 대응을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백승주 / 자유한국당 의원
- "다른 사항도 아니고 북한지역에 우리 주민이 10명이 납치돼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을…이거 철저히 조사하세요. 있을 수 없는 일들이에요."

여당 의원들조차 군의 대북정보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가운데, 민간어선 관리에 대한 책임을 묻는 건 과도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넘어갔다는 것을 알리지 않기 위해서 GPS를 끄고 고기 잡고 오는 배들이 간혹 있었습니다. 국방부 장관이 그런 어선까지 일일이 확인해서 관리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주무기관도 아닐뿐더러…."

송 장관은 해군작전사령부 등에 조사단을 보내 보고누락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해작사가 합참에 적시에 상황 보고를 하지 않은 점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어서, 금일 아침 전비태세 검열단에 명령해서 당시 상황 경위에 따른 점검을…."

송 장관은 흥진호가 북한수역으로 들어가 어로 활동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GPS를 껐는지는 발표하지 않아 계속 수사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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