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연준 정책 결정 앞두고 강세…다우 0.12%↑
입력 2017-11-01 06:33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잭 결정을 앞두고 상승했다.
3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5포인트(0.12%) 상승한 2만3377.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3포인트(0.09%) 오른 2575.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71포인트(0.43%) 높은 6727.6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10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두 S&P 500 지수와 다우지수는 월초 대비 각각 2.2%와 4.3% 올랐다. 월간 기준으로 7개월 연속 상승이다.
이날도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연준이 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발표된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여서다.
연준은 다음날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다음날 오후 2시 성명이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이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성명을 통해 오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준의 수장도 바뀔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오는 11월 2일 차기 연준 의장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롬 파월 연준 이사와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두 사람 중 테일러 교수가 통화 긴축에 더 우호적이라 그가 지명되면 시장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지난 3분기 미국의 고용비용지수 상승 폭은 시장 예상에 부합해 낮은 실업률이 물가 압력을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7%(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0.7% 상승이었다.
고용비용지수는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고용비용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임금은 0.7% 올랐다. 수당은 0.8% 상승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8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계절 조정 전 기준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6.1% 각각 상승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65.2에서 66.2로 올라섰다. WSJ의 전문가 예상 집계치는 60.0이었다.
콘퍼런스보드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985년 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월의 120.6에서 오른 125.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12월의 128.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미국 증권 시장에서는 에너지·소재·부동산·기술·통신·유틸리티 업종이 상승했고 금융·헬스케어·산업 등은 내렸다.
이번 주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애플과 페이스북의 주가는 각각 0.1%와 1.4% 올랐다.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올해 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된 제약업체 화이자의 주가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반전해 전일 대비 0.3% 낮은 가격에 마감했다. 화이자의 지난 3부기 순이익은 28억달러(주당 47센트)다.
스포츠 전문 브랜드인 언더아머의 주가는 지난 3분기 시장이 기대한 것보다 크게 낮은 실적이 나오면서 21% 넘게 급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8.8%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95% 내린 10.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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