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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스타’ 황보, 송은이에 서러움 폭발…“만만한 게 나였다”
입력 2017-10-31 21:26 
‘비디오스타’ 황보, 송은이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화면캡쳐
[MBN스타 신미래 기자] ‘비디오스타 황보와 송은이가 눈물의 화해를 했다.

3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무한걸스 특집으로, 송은이, 황보, 신봉선, 백보람, 안영미, 정시아가 출연했다.

이날 황보는 나는 개그맨 후배도 아니고 동생이다. (‘무한걸스에 처음 들어갔을 때) 내가 언니라고 했는데 (언니와 내가) 가까워 보였는지 멤버들이 부러워했다. (근데) 나는 반대였다. 오히려 멤버들이 부러웠다. (송은이 언니는) 화만 나면 나한테만 화를 냈다. 만만한 게 나였다고 할까. 스태프 다 있는 곳에서 나한테 소리 질렀다. 당시 차타고 집에 가고 싶었다”며 서운했던 점을 모조리 털어놨다. 이어 그날 기억이 복받쳐 올랐는지 눈물을 쏟아냈다.

눈물을 멈춘 후 황보는 한 번은 이럴 거면 ‘무한걸스에 왜 불렀냐고 뭐라고 한 적 있다. 다른 사람한테 친절한데 (나한테만 뭐라고 했다). ‘무한걸스 없어졌을 때는 속이 시원했다. 한동안 내가 언니랑 연락을 안 하고, 언니를 피했다”라고 말하며 생일 때 언니가 많이 부족해서 미안하다고 편지를 써줬는데 조금 더 빨리 말해줬더라면 좋았다. 근데 둘 만의 추억도 많고, 그런 것을 보니까 더 슬프더라. 그때 너무 서러웠다”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황보의 말을 듣던 송은이도 눈물을 흘렸고, 쉽게 입이 떼지 못했다. 송은이는 사람이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자기 자신을 돌아보기가 힘든 것 같다. 그 시간이 지나고 나서 제일 미안한 게 황보였다. 황보가 유학을 간다고 했을 때 내가 말렸는데 그게 제 욕심이었다. ‘무한걸스가 한 명이 빠지면 모양이 틀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제 욕심 때문에 동생이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했던 것에 미안했고, 이후 사과의 편지를 썼다. 가족이라는 생각에 더욱 소홀했던 것 같다”라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이어 송은이와 황보는 (‘무한걸스) 부활은 없다”고 농담을 건넸고, 멤버들도 이에 맞받아쳐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황보는 사람들 있는 데서 얘기하면 덜 혼날 것 같다. 앞으로 언니 말 잘 들을게 미안해”라며 송은이와 뜨거운 포옹을 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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