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매티스·틸러슨 "선제타격은 대통령 고유 권한"
입력 2017-10-31 19:30  | 수정 2017-10-31 20:57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발적 대북 군사대응을 우려한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군사행동 전에 먼저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제동을 걸고 나선 상황이죠.
하지만 매티스 국방, 틸러슨 국무 등 외교안보 수장들은 의회에 출석해 선제타격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북 군사대응 전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법안 제출을 앞두고 대정부 질문에 나선 미국 민주당 의원들.

▶ 인터뷰 : 벤 카딘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대북 군사 대응을 하는데 국회 동의가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까?"

매티스 국방장관과 틸러슨 국무장관 등 안보수장들의 대답은 단호했습니다.

선제타격은 군 통수권자로서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권한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 "(동의 불필요하다고)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
-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생각합니다."

매티스 국방 장관은 또 대통령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국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선대응 후보고'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
- "전쟁은 예측 불가능합니다. 지금은 신속, 소규모 전쟁의 시대이고, 전쟁은 빨리 끝내면 끝낼수록 좋습니다."

다만, 의원들의 우려를 의식한 듯 선제 타격에는 엄격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틸러슨 국무 장관은 임박한 위협에 도달했을 때만 선제 타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고, 매티스 장관도 핵무기를 발사하는 절차는 매우 엄격하며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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