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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가슴으로”…곳곳에서 흘리는 故김주혁 향한 애도의 눈물
입력 2017-10-31 17:54  | 수정 2017-10-31 19:03
사진ㅣ사진공동취재단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국민 엄마 고두심은 영화 인터뷰 중 고(故) 김주혁의 이름이 나오자 말을 있지 못했다. 함께 인터뷰에 응했던 김성균은 가만히 고개를 숙였고, 몇몇의 기자들은 해당 이야기를 전하며 덩달아 눈물을 훔쳤다. 고인의 빈소를 찾는 조문객들도, 언론 보도를 통해 소식을 접한 팬들과 동료들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울고 또 울었다. 아니 여전히 울고 있다.
31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송파구 서울 아산병원에는 김주혁의 장례식 빈소가 마련됐다. 이날 빈소에는 유족들을 비롯해 소속사 나무엑터스 직원들과 그의 연인인 이유영, 그 외 최민식 유준상 양동근 박서준 유재석 지석진 등 연예계 동료들이 찾아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리고 그 슬픈 애도의 발길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날 나무엑터스 김석준 상무는 빈소를 차린 뒤 무척 건강한 친구였다. 술은 거의 못 마셨고 최근에는 담배도 끊어보려고 노력 중이었다”면서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 지병이나 약물 복용 등은 (내가 아는 한)없었다. 그 부분을 확인하고 싶어서 부검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배우 고두심과 김성균은 영화 ‘채비 홍보를 위한 인터뷰를 진행 중이었는데 특히 고인과 친분이 두터운 고두심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김주혁에 대해 애틋하고도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두심은 세상에 나와서 할 일을 다 못하고 젊은 나이에 간 사람이라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아들 같은 존재였다. 선친(김무생)과도 잘 알던 사이였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함께한 김성균 역시 한 번도 같은 작품에서 만나 적은 없지만 좋아하는 선배님이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고개를 숙였다.
뿐만 아니다. 영화 관계자를 비롯한 많은 연예 관계자들은 고인의 소식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고 저마다 슬픈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팬들과 네티즌 또한 각종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애도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으며, 그의 연인 이유영에 대한 응원 메시지도 덩달아 함께 올리고 있다.
나무엑터스 측은 이 같은 일련의 슬픔을 함께 하기 위해 일반 빈소를 따로 마련해서 팬들도 조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1972년생인 김주혁은 배우 고(故) 김무생의 아들로,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싱글즈, ‘홍반장, ‘광식이 동생 광태, ‘방자전, ‘아내가 결혼했다, ‘나의 절친 악당들, ‘공조와 드라마 ‘카이스트, ‘프라하의 연인, ‘구암허준 등 출연하며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최근에는 ‘아르곤에서 진실에 다가서려는 앵커 김백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27일 열린 ‘더서울어워즈에서는 영화 ‘공조로 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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