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은행, 기준금리 -0.1%로 동결…완화 기조 유지
입력 2017-10-31 13:30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31일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1%로 동결한다고 밝혔다.10년 만기 국채금리 목표치도 지금처럼 0%로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0.1%로 낮춰 마이너스 금리에 들어갔으며, 이후 계속 금리를 동결해왔다.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회의를 열고 국내외 경기와 물가 동향 등에 대해 논의한 끝에 찬성 다수로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이어 이달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 긴축으로 선회한 반면 일본은행은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게 됐다.

일본은행은 2017년도 물가 상승률 전망을 기존 1.1%에서 0.8%로 낮췄다. 기업이 고객 감소를 우려해 물가 인상에 신중한 입장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2018년도는 1.5%에서 1.4%로 하향 수정했지만 2019년도는 기존처럼 1.8%로 전망했다.
일본은행은 향후 인건비 상승 등에 의해 물가 상승세가 강해질 것으로 판단, 물가 상승률 2% 달성 목표 시기는 2019년도로 유지했다.
일본은행은 2017년도 경제 성장률 전망은 1.8%에서 1.9%로 상향했다.
국내 경기상황 판단에 대해선 이전과 마찬가지로 "완만하게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완화책 유지 결정의 배경과 '경제·물가 정세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힐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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