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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프로야구, 구단들은 새로운 전쟁 시작…왜?
입력 2017-10-31 11:40  | 수정 2017-11-14 13:08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으로 올 시즌 프로야구는 막을 내렸지만 구단들은 이제부터 새로운 전쟁을 해야 한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곧 개장하기 때문이다.
KBO는 한국시리즈 종료 닷새 후인 11월 4일 FA 자격 선수를 공시한다.
올 시즌 FA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대어급' 선수들이 많다. 황재균, 김현수, 손아섭이 대표적이다.

특히 류중일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긴 LG 트윈스와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kt wiz, 삼성 라이온즈가 과감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kt는 황재균 영입설에 휩싸이며 개장 전부터 FA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kt는 "황재균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해명했다.
힘겨운 메이저리그 2년 차를 보낸 김현수의 거취도 관심사다.
올해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시즌 도중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된 김현수가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팀과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김현수 본인은 아직 행선지를 확실하게 정하지 않았지만, 국내에서 그를 원하는 팀이 많아 복귀 쪽에 무게가 쏠린다.
올 시즌 롯데의 후반기 돌풍을 일으킨 손아섭, 강민호, 최준석, 문규현도 FA가 된다.
때마침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손아섭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어느 팀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손아섭 영입에 관심이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있다는 사실은 분명해졌다.
국가대표 포수인 강민호도 각 구단이 탐을 내는 FA다.
하지만 강민호는 롯데의 프랜차이즈 선수로 워낙 상징성이 커 잔류 가능성이 높다. 두산 베어스의 외야수 민병헌도 FA 자격을 얻는다. 외야 전 포지션이 가능하고, 정교함과 장타력을 두루 갖춘 민병헌도 특급 FA로 분류된다.
국가대표 테이블세터로 한화 이글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정근우와 이용규도 다시 한 번 대박 계약을 노린다.
KIA에서 우승 꿈을 이룬 김주찬도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다.
그 외에도 NC 다이노스의 이종욱과 손시헌, SK 와이번스의 정의윤도 FA 시장에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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