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2018~2020년 주주환원정책 발표…"3년간 29조원 배당"
입력 2017-10-31 09:34 
[사진 : 박진형 기자]

삼성전자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의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을 대폭 확대하고, 잉여현금흐름(FCF) 계산 시 인수합병(M&A) 금액을 차감하지 않으며, 잉여현금흐름의 50% 환원 방침을 유지하되 기존 1년에서 3년 단위로 변경해 적용하는 것이다.
우선 올해 배당 규모를 지난해 4조원 대비 20% 상향한 4조8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8년에는 배당 규모를 전년 대비 100% 확대해 9조6000억원으로 늘리고, 2019년과 2020년에도 2018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배당규모는 약 29조원에 달하게 된다.
또 대규모 M&A로 인한 주주환원 재원 감소를 방지하고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잉여현금흐름을 계산할 때 M&A 금액을 차감하지 않기로 했다.

잉여현금흐름의 50% 환원은 기존 1년에서 3년 단위로 변경해 적용할 계획이다. 매년 잉여현금흐름의 변동 수준에 따라 주주환원 규모가 급격히 변동되는 것을 방지하려는 조치다. 삼성전자는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최소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유지하면서 배당을 집행한 후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추가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환원할 방침이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최근의 호실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기술력과 전략적 투자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고 주주환원 정책도 병행하면서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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