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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이승기, 군대에서도 훈훈한 일화…후임에게 보내는 `감동 편지`
입력 2017-10-31 08:59 
이승기.사진l육군 블로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은솔 인턴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오늘(31일) 전역하는 가운데, 군대 생활에서의 훈훈한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승기는 31일 오전 21개월간의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한다. 이날 팬들에게 전역소감 및 간단한 인사로 신고식을 치른 뒤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복귀한다.
이승기는 지난해 2월 1일 제 13공수특전여단 75대대에 입대한 후, 복무에서 '바른 연예인'으로 손꼽히며 '모범 분대장'으로 활약했다.
지난 9월 육군 매거진 블로그에는 전역을 한달 앞둔 이승기의 근황과 함께 후임에게 직접 쓴 편지가 공개됐다.

당시 이승기는 고된 훈련을 하며 시간을 함께 보낸 후임에게 편지를 전하며 마음을 다독였다. 공개된 편지에서 이승기는 "훈련소에서 부모님께 편지 쓴 이후 처음으로 편지를 너에게 쓰는 걸 보니 선임과 후임의 인연이라는 것이 보통은 아닌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바짝 얼은 몸동작으로 우렁차게 전입 신고하던 이OO 이병이 어느덧 대대 특전병 에이스로 자리잡아 차기 분대장으로서 임무수행을 준비하고 있다니 놀랍고 기쁘다. 그만큼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는 거겠지. 4년에 한번 한다는 설한지 극복훈련부터 천리행군, 해상침투 훈련까지 네가 함께 해줘서 든든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끝까지 함께 하자고 손 내밀던 든든한 후임이 있었기에 이 악물고 걸으며 완주할 수 있었다. 그런 멋진 군인인 OO가 분대장이 된다고 하니 안심이 된다. 75대대에서 복무하는 특전병 모두가 '내 군생활을 참 즐겁고 행복했어'라고 기억될 수 있게 서로 도와주자. 모두가 전역하고 사석에서 '그땐 그랬지' 하고 웃으며 술 한잔 기울일수 있는 날이 올때까지. 항상 건강하고 좋은 일들만 함께 하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기는 전역과 함께 tvN 드라마 '화유기' 출연을 검토하며, 이승기가 입대 전 촬영한 영화 '궁합' 개봉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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