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블랙박스 영상] 김주혁, 벤츠 운전하다 앞차 추돌→인도 돌진·전복…심근경색 가능성 제기돼
입력 2017-10-31 08:02  | 수정 2017-11-01 14:30
김주혁, 심근경색 / 사진=MBN, 제공=이데일리
[블랙박스 영상] 김주혁, 벤츠 운전하다 앞차 추돌→인도 돌진·전복…심근경색 가능성 제기돼



배우 김주혁씨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향년 45세.

김주혁, 심근경색 / 사진=MBN, 제공=이데일리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후 4시 30분께 김씨가 몰던 벤츠 SUV가 코엑스사거리에서 경기고사거리 방향으로 편도 7차로 중 4차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3차로에서 달리던 그랜저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으면서 시작됐습니다.

김주혁, 심근경색 / 사진=MBN, 제공=이데일리


이후 김씨의 벤츠 SUV는 그랜저를 한차례 더 들이받고 나서 인도로 돌진, 인근 아파트 벽면에 부딪친 뒤 2m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졌습니다.

그랜저 운전자 김모(48)씨는 경찰에서 "벤츠가 내 차를 뒤에서 들이받아서 차를 세우려고 인도 쪽으로 이동하려 할 때 벤츠 운전자가 차 안에서 가슴을 움켜잡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는 "이후 벤츠가 또다시 돌진해 내 차와 한 차례 더 추돌하고 나서 인도로 돌진하더니 아파트 벽면에 부딪쳤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랜저 운전자 김씨는 별다른 부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주혁, 심근경색 / 사진=MBN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가슴을 움켜쥔 것을 봤다는 진술이 나온만큼 정확한 사고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서류조사를 마무리하는대로 검찰에 부검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벤츠 SUV가 전복되면서 심하게 파손되는 바람에 오후 5시 7분께야 김씨를 차 밖으로 구조했다"며 "김씨 차량의 엔진에서 연기가 났으나 화재가 발생하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주혁, 심근경색 / 사진=MBN


김씨는 사고 후 건국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질 당시 김씨는 의식이 없었고 맥박도 잡히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결국 오후 6시30분 사망했다고 판정했다고 경찰이 전했습니다.

김주혁, 심근경색 / 사진=MBN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랜저에는 블랙박스가 없었으며, 김씨의 벤츠에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는지 경찰은 확인하고 있습니다.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으며, 건국대병원에 김씨의 소속사 직원들이 도착해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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