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MBC 방문진·김재철 압수수색…"부당 인사 없었다" 항변
입력 2017-10-31 07:00  | 수정 2017-10-31 07:44
【 앵커멘트 】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의 공영방송 장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MBC 전·현직 임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에 출석한 김재철 전 사장은 국정원과의 관계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어제 오전 김재철 전 MBC 사장 등 전·현직 임원 3명의 자택과 사무실, 방송문화진흥회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김 전 사장 등 MBC 경영진은 정부와 여당에 비판적인 제작진과 연예인들을 퇴출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의 조사에서도 국정원이 MBC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2010년 3월에 작성된 문건에 김 전 사장의 취임을 계기로 고강도 인적 쇄신 등 MBC의 근본 체질을 개선한다는 내용이 담겼고,

이후 간판 시사 프로그램이 폐지되거나 기자와 PD들이 해고돼 논란도 일었습니다.


검찰에 출석한 김 전 MBC 사장은 국정원 직원과 접촉한 사실이 없으며, 부당한 인사를 주도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철 / 전 MBC 사장
- "제가 부당 인사를 한 적은 없습니다. 국정원 관계자가 저에게 서류를 줬다고 하는데 만난 적도 없습니다."

검찰은 오늘 백종문 MBC 부사장을 소환해 관련 의혹을 집중 캐물을 방침입니다.

MBN 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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