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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인터뷰] 日 2체급 챔프 “로드FC 전 챔피언 생각보다 강했다”
입력 2017-10-31 06:30 
로드FC43 판정 후 승자 이길우와 패자 아사쿠라 미쿠루. 사진=로드FC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로드FC에서 생애 첫 패배를 당한 일본 대회사 ‘링스의 –65·70㎏ 챔피언 아사쿠라 미쿠루(25)가 29일 MK스포츠와의 인터뷰로 소감을 말했다.
아사쿠라 미쿠루는 28일 로드FC43 코-메인이벤트(페더급·-66㎏)에 임했으나 만장일치 판정으로 졌다. 선천성 기도 협착증으로 케이지를 떠났다가 1050일(2년10개월15일) 만에 복귀한 제2대 로드FC 밴텀급(-61㎏) 챔피언 이길우(34·SSABI MMA)에 의해 무패행진이 중단됐다.
‘링스는 종합격투기 +93㎏ 역대 최강자로 꼽히는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1·러시아)가 데뷔 후 11경기를 치른 단체다. 그러나 –60㎏ 챔피언 아사쿠라 가이(24·일본)에 이어 두 체급 현역 챔프 아사쿠라 미쿠루도 로드FC에서 프로선수로는 처음으로 좌절을 경험했다.

▲로드FC43으로 프로 첫 패배를 당했다.
△1라운드 초반 이길우의 펀치 맞아 실전에서 첫 다운을 당했다. 그 여파로 2·3라운드는 의식하기보다는 본능적으로 싸웠다.
▲직접 상대한 이길우 선수는 어땠습니까?
△생각보다 레슬링을 잘했다. 타격전을 예상했는데 그라운드 기술도 있는 전천후 선수였다.
▲이번 경기 어떤 점이 아쉬웠습니까?
△3라운드에 더 공격적으로 했었어야 하는데 1라운드 다운 후 제대로 경기를 못 했다. ‘그 펀치에 안 맞았으면 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래 차기는 상당히 좋았지만, 타격에 다운을 허용하고 테이크다운을 당하는 등 전반적으로 수비의 약점이 보였다.
△로드FC 진출 후 레슬링을 중점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1라운드 다운을 뺏긴 후 그래플링 디펜스는 내가 돌이켜봐도 그래선 안 됐다. 작전상 실수는 아니며 원래 스타일도 그렇진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이번 경기 후 느낀 점이 많았을 것 같다.
△공격적인 레슬링과 그라운드를 준비했는데 다운 후 대처가 아쉽다. 그런 펀치를 맞지 않도록 연구하고 훈련하겠다. 다재다능한 파이터가 되고 싶다.
▲이길우와 재대결을 원합니까?
△다시 한다면 이길 자신 있다. 로드FC 출전 기회가 더 있었으면 한다.
▲아사쿠라 가이와 함께 로드FC 2연승에 실패했다.
△로드FC 선수들은 일본 무대 최상위 클래스와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우위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나는 일본 사람인데도 현장에서 응원을 받아 기뻤다. 패했는데도 많은 팬이 따뜻하게 위로해줘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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