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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카이클, 3.2이닝 4실점 조기 강판
입력 2017-10-30 10:50 
카이클은 오래가지 못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발 댈러스 카이클은 오래 버티지 못했다.
카이클은 30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 3 2/3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투구 수는 86개.
1회 7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3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첫 타자 크리스 테일러를 중전 안타로 내보낸 이후 코리 시거를 루킹 삼진으로 잡았지만, 저스틴 터너, 키케 에르난데스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뼈아팠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로건 포사이드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여기서 끝냈다면 좋았는데,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내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줬다.
1루 주자 로건 포사이드가 협살에 걸렸는데, 1루수 구리엘의 송구가 빗나갔고 포사이드가 그 사이 2루에 살아 들어갔다. 3루에 있던 키케 에르난데스가 홈으로 들어오며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공식 기록은 포사이드의 도루, 1루수 송구 실책에 의한 득점이 됐다.
2루수 호세 알투베가 뒤늦게 태그를 했고, A.J. 힌치 휴스턴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을 뒤집을 근거가 없었다.
카이클은 이후 4회 1아웃가지 8명의 타자를 연속 아웃시키며 흐름을 타는 듯했다. 그러나 4회, 하위 타선과의 두번째 대결에서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포사이드에게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고, 2사 2루에서 오스틴 반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네번째 실점했다.

상대 9번 타자 찰리 컬버슨을 상대로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2루수 알투베가 잡기에는 코스가 너무 깊었다. 결국 내야안타가 되며 2사 1, 2루에 몰렸고, 루크 그레거슨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그레거슨이 테일러를 삼진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앞서 3, 4차전에서 선발의 잔류 주자를 들여보냈던 휴스턴 불펜은 이날 모처럼 자기 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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