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사·학생 "기대반 우려반"
입력 2008-04-15 17:20  | 수정 2008-04-16 08:03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일선 교육 현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번 자율화 조치로 공교육이 정상화되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교육환경 변화에 대한 걱정도 적지 않았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예고하지 않았던 정부의 학교 자율화 발표에 일선 교육 현장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임진택 기자
- "그간 경쟁과 순위 매기기를 멀리 해 왔던 공교육은 이제 바뀔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됐습니다"

당장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 최윤정 관악구 신림동
- "만약에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하시는 분도 있지만 또 형식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친다면 학부모들은 못믿을 것 같아요"

하지만 오히려 초등학교의 수준별 학습을 반기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아직 초등학교 5학년인 나연이도 우열반 수업을 자못 기다리는 눈치입니다.


인터뷰 : 김나연 / 인헌초등학교 5학년
- "수준이 비슷하니까 공부할 때도 별로 친구들이 뭐라고 안하고..지금은 틀리면 친구들이 놀리고 그러거든요"

일선 선생님들도 조심스럽게 긍정적인 진단을 해 봅니다.

인터뷰 : 윤인호 / 숭의초등학교 교감
- "초등학교의 경우 각종 규제가 다 풀린다면 진정한 의미에서 수준별 이동 수업을 하는 것이어서 학습 결손을 보완하는.."

새정부 들어 첫 시행되는 학교 자율화 정책이 망가진 공교육을 되살릴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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