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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더 유닛`, 전·현 아이돌 멤버 대거 출동…몰라봐서 미안하다
입력 2017-10-28 23:3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소영 객원기자]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방송 '더 유닛'이 28일 베일을 벗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비, 황치열, 산이, 조현아, 현아, 태민으로 구성된 선배가수 군단의 부트 평가로 리부팅 프로젝트의 첫 관문이 시작됐다.
'더 유닛'의 막을 올린 첫 무대의 주인공은 Rolly로 데뷔한 지 3개월차가 된 10인조 걸그룹 굿데이였다. 굿데이는 소녀시대의 대표곡 '다시 만난 세계'를 굿데이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냈다. 선배들은 이들을 흐뭇한 시선으로 바라보았고, 특히나 샤이니 태민은 "진짜 놀랐다"고 말하며 칭찬했다.
세 번째 무대에 올라온 가수는 전 에이프릴 멤버 이현주였다. 2016년 4월경 에이프릴의 '팅커벨' 이라는 곡 활동 중에 건강상 문제로 팀을 탈퇴할 수 밖에 없었던 이현주는 카라의 대표곡 'Pretty Girl'을 귀엽고 깜찍하게 소화해냈다. 그렇게 이현주는 최초로 선배 모두에게 부트를 획득했다.

슈프림팀 '땡땡땡'을 한 데뷔 10년차 유키스 멤버 준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해 최초로 관객투표 90% 이상을 받아내 슈퍼부트로 합격했다. 비는 "관객들이 평가했으니 할 말이 없다"며 축하했다. 산이는 "랩은 살짝 아쉽다. 다음 무대를 통해 더 발전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달샤벳 세리와 우희도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들은 "7년을 활동했지만 개인적으로 무대를 보여드릴 기회는 적었다.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지원을 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둘은 6부트를 받으며 합격 통보를 받았으며, 우희는 "칭찬을 받으니까 너무 좋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걸그룹 티아라에서 탈퇴한 전 멤버 한아름의 이름이 나오자 선배들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고, 객석 또한 술렁거렸다. 한아름은 출연 동기를 묻는 질문에 울컥했으며, 합류 1년 만에 티아라를 탈퇴하게 된 이유에 대해 불화가 아니라고는 말 못 한다. 그러나 가족 간에 있는 사소한 싸움 정도였다”라고 설명했다. 무대에서 한아름은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 듯 손과 발을 떨며 노래를 마쳤다. 결과는 "용기를 높게 샀다"고 말한 현아와 "자기 스스로가 다 무너졌을 때 다시 그걸 세웠다는 것에 대한 보상을 해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한 황치열의 선택으로 합격했다.
전 데이식스 멤버 임준혁도 화제의 출연자였다. 노래가 끝나자 조현아는 "피아노 보이싱을 어떻게 그렇게 예쁘게 쳐요"라고 말하며 극찬했다. 태민 또한 "노래 되게 잘하는 사람이신 것 같다"라고 높이 평가했는데, 한 편 현아는 "어떻게 어떤 멤버에 구색으로 들어가서 해야할지 그게 걱정이 돼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과는 4부트를 획득하며 합격했다.
데뷔 12년차 파란의 시윤이 무대에 올라오자 선배 가수들도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현재 컬럼비아 대학교에 심리학 전공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자작랩을 선보였으나 아쉽게도 0부트를 얻으며 탈락했다.
이후 연달아 탈락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빅스타가 등장하며 관객들을 술렁이게 했다. 용감한 형제의 프로듀싱을 받으며 데뷔한 6년차 아이돌인 이들은 김세정의 '꽃길'을 자신들의 스타일대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여 선배 가수들과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신인배우 이정하도 출연해 B1A4의 '이게 무슨 일이야'를 선곡했다. 그는 풋풋한 미소와 함께 귀여운 무대를 꾸몄고, 선배들은 다소 민망한 웃음과 함께 무장해제 됐다. 이정하는 4부트를 얻으며 합격했고, 비는 "정하군은 충분히 매력있습니다"라고 평가했다.
아직 데뷔 전인 연습생 이주현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춤을 추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보아의 'Valenti'를 부르며 춤을 추는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가 끝나자 태민은 다른 춤을 보고 싶다며 요청했고, 그렇게 두 번째 무대를 본 선배 가수들은 감탄에 겨워 무대가 끝났을 때 모두 서있는 상태로 박수를 치고 있었다. 비는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주현 양 발끝도 못따라갔어요"라고 말하며 극찬했다.
마지막 출연자는 스피카의 양지원이었다. 양지원은 팀 해체 후에 녹즙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을 밝혔다. 양지원은 "내 힘으로 일어나는 모습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한 뒤 스피카의 'Tonight'을 열창했다.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그녀는 30초도 안되며 순식간에 슈퍼 부트를 얻으며 출중한 실력을 인증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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