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가에 충성 다했다"…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소환
입력 2017-10-28 19:41  | 수정 2017-10-28 20:33
【 앵커멘트 】
박근혜 정부에서 검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를 방해한 의혹을 받는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서 전 차장은 국가에 충성했다는 말로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김순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긴장한 표정의 서천호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합니다.

지난 2013년 검찰의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에 관여했다는 의혹의 당사자입니다.

▶ 인터뷰 : 서천호 / 전 국가정보원 2차장
- "재직 기간 동안에 국가에 충성을 다했습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

이번 수사의 핵심은 국정원이 만들었다던 '현안 TF'의 실체 규명에 있습니다.

서 전 차장 등 국정원 직원 4명과 현직 검사 3명 등이 소속된 이 조직이 실제로 수사를 방해했는지를 확인하는 겁니다.


검찰은 국정원이 압수수색에 대비해 가짜 사무실과 서류를 만들고 심리전단 요원에게 허위 진술을 하게 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장호중 부산지검장과 이제영 부장검사 등 TF에 소속된 7명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제영 / 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 (어제)
- "제가 아는 한 당시 파견검사들 불법행위는 한 적 없습니다. 이상입니다."

TF의 일원인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도 오늘 새벽 구속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내일 장호중 부산지검장이 검찰에 출석하는 데 이어 관련자들도 줄소환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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