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귀국한 홍준표 "녹취록 있다면 까라"
입력 2017-10-28 19:30  | 수정 2017-10-28 20:39
【 앵커멘트 】
방미 길에 오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오늘(28일) 귀국했습니다.
홍 대표는 미국에서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해 "깜냥도 안 된다"며 거세게 몰아붙였는데요.
홍 대표는 귀국해서 또 어떤 말을 했을까요?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4박 5일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홍 대표는 귀국 후 기자들과 만나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친박청산'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이런 사람하고 정치를 함께하기는 어렵다. 어떻게 그렇게 유치한 짓을 하느냐 이 말이야. 8선이나 되신 분이…녹취록 있다면 한번 까 보시죠."

"깜냥도 안 되면서 덤비고 있다"는 등의 쓴소리에 이어 이번에는 아예 당을 떠나라는 압박을 계속했습니다.

탈당 위기에 몰린 서청원 의원은 홍 대표를 향해 칼날을 세웠습니다.


서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홍준표는 막말 같은 걸 원래 잘하는 사람이 아니냐"며 "홍준표는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된 홍 대표의 녹취록에 대해서는 "조금만 기다려 보라"며 "때가 되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에서 돌아온 홍 대표가 '친박청산' 의지를 재확인하며, 서청원·최경환 의원과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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