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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 `홈런` 나지완 "자신감 갖고 경기 임한 게 주효했다"
입력 2017-10-28 18:08 
나지완이 28일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9회초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아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9회초 2사 3루 대타로 나선 나지완(32·KIA 타이거즈)이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KIA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뽐냈고 선발 등판한 팻 딘부터 불펜까지 호투를 펼쳤다. 결정적으로 9회초 대타로 나선 나지완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경기 후 나지완은 "오늘 경기 출전 못했던 게 나름 자극이 됐다. 경기 전 감독님이 찬스가 나오면 내보낼 것이라고 하시길래 그에 맞춰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9회초 2사 3루에서 김강률의 148km짜리 속구를 공략해 외야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1점차 승부였던 경기는 나지완의 홈런으로 3점차로 벌어졌고 KIA는 9회말 비교적 여유롭게 두산을 상대해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나지완은 "2차전 때 김강률의 패스트볼이 빠르다고 생각했다. 또 9회말 카운트에서 변화구를 쉽게 못 던질 것이라 예상했고, 150km 이상 공이 나오지 않더라. 그래서 방망이를 최대한 짧게 잡고 쳤는데 홈런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홈런은 나지완의 한국시리즈 첫 안타였다. 그는 "찬스 때마다 결과적으로 내가 치질 못 했다. 스스로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들어섰다"며 "한국시리즈 전 쉬는 3주 동안 배트스피드가 무뎌지기도 했다. 근데 이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나지완은 "우리 팀은 V11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 2009년 영상이 방송에 계속 나오던데 이제 그 영상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그는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 끝까지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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