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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 ‘조화로운 투·타’ KIA, 김기태 감독 “선수들 전부 잘해줬다”
입력 2017-10-28 17:46 
김기태(왼쪽) 감독이 한국시리즈 3차전을 승리한 뒤 투타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고비였던 3차전, KIA 타이거즈가 2승1패로 균형을 깼다. 투타의 조화로운 활약 속 나온 인상적 승리.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KIA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서 6-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팻딘이 초중반 공격적인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고 이에 맞춰 타선도 응집력이 돋보이는 모습으로 필요한 순간마다 득점에 성공했다. 추격을 당할 땐 달아나는 한 방이, 상대 타선이 뜨거울 땐 불펜이 이를 틀어막았다.
김기태 감독도 반색했다. 경기 후 그는 투수들이 잘 던져줬고 야수들도 잘 해줬다. 다 감사하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추가점을 뽑지 못해 위기가 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8회말 수비 순간이 승부처였다”고 최대위기를 최소실점으로 막아낸 8회 상황을 되돌아봤다.
정규시즌의 모습 대신 철벽으로 돌아온 불펜, 임창용-심동섭-김세현으로 이어지는 조합은 물음표를 지웠다. 김 감독은 불펜 투입 상황에 고민은 없었다. 결과적으로 잘 흘러갔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아슬아슬했던 순간 터져나온 나지완의 쐐기 투런포. 8년 전 한국시리즈 7차전 나온 끝내기 홈런포를 연상시킬 정도의 압도적 장면. 사령탑으로서 이를 지켜보게 된 김 감독은 선수 본인부터 팬들까지 굉장히 좋아하시더라. 그 기운 잘 받아서 다음 경기도 좋은 결과 이끌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수비나 배팅은 감각이 중요하다. 전체적인 밸런스도 경기를 하다보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반적인 경기력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감독은 다음 경기 김선빈의 타순 등 세부적인 면에서는 좀 더 회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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