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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 ‘리드오프의 정석’ 이명기, KIA 타선을 이끌다
입력 2017-10-28 17:20 
이명기가 2안타 2개를 때려내며 승리에 힘을 실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이명기(30·KIA 타이거즈)가 리드오프의 정석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이명기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루타를 2개나 때린 이명기는 이날 ‘리드오프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이명기는 3회초 2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그는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의 3구 129km짜리 슬라이더를 제대로 공략해 좌익수 쪽 2루타를 때렸다. 이명기의 적시타로 2루에 있던 김선빈이 빠르게 뛰어 홈을 밟았다.
이명기가 3회초 때린 2루 적시타는 KIA가 한국시리즈에서 때린 첫 적시타였다. 선취점을 얻은 KIA는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 4,5회초에서 점수를 뽑아내며 멀리 달아났다.
5회초 득점의 발판을 마련한 타자 역시 이명기였다. 이명기는 3-1인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보우덴의 2구를 노려 다시 2루타를 그려냈다. 단숨에 득점권으로 나간 이명기는 로저 버나디나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팀이 필요할 때 적시타를 때려낸 이명기는 리드오프가 해야 할 ‘출루 역할까지 해내며 팀에 보탬이 됐다.
이명기는 지난 한국시리즈 2경기 동안 타율 0.222 9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2차전에서 나란히 안타 1개씩 기록했다. 1차전 3회말 1사에서 안타를 때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고, 2차전에서는 3회말 포수 앞 번트안타로 출루했지만 홈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지난 경기에서도 제 역할을 곧잘 해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폭발적인 타격감을 선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6-3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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