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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 실점 위기 막은 KIA 불펜, 불안감 지워내다
입력 2017-10-28 17:18  | 수정 2017-10-28 17:40
임창용 등 KIA 불펜이 8회말부터 등판해 호투하며 리드를 지켰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KIA 타이거즈 불펜이 8회말 위기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KIA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살아났고 선발 등판한 팻 딘이 7이닝 동안 호투를 펼쳤다. 특히 8회말 KIA 불펜이 실점 위기를 막아내며 힘을 보탰다.
팻 딘의 호투로 7회말까지 경기를 주도해간 KIA. 그러나 팻 딘이 8회말 민병헌에게 안타, 오재원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를 자초했다. 동점주자까지 출루하는 위기가 닥쳤다. 타순 역시 두산의 중심타선이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KIA는 재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팻 딘의 뒤를 이어 등판한 투수는 임창용. 임창용은 무사 1,2루에서 박건우와의 4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냈다. 그럼에도 1사 1,2루. 여전히 두산에 유리한 순간이었다.
박건우에 이은 후속 타자는 우투좌타 김재환. 우완 사이드암 임창용에게 자칫 불리한 승부인 듯 했다. KIA는 빠르게 심동섭으로 교체했다. 심동섭이 김재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실점했지만 후속타자 오재일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시켰다.
아웃카운트를 한 개 남겨둔 KIA는 심동섭 대신 김세현을 등판시켰다. 1차전 이후 컨디션이 제법 올랐다는 김세현은 양의지를 공 하나로 잡아냈다.
동점, 역전까지 허용할 뻔 했던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KIA 불펜이 힘을 모아 위기를 모면했다. 불펜 활약에 KIA는 9회말까지 리드를 지키며 3차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한국시리즈 전까지 KIA의 불펜은 불안요소로 꼽혔다. 이번 정규시즌에서 헥터 노에시, 양현종 등 20승을 차지한 선발진에 비해 KIA의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5.71(8위)를 기록하며 주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펜은 지난 한국시리즈 1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호투를 펼치며 불펜에 대한 불안감을 지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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