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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화천군수에 육두문자 욕설 후 "취하면 끔찍한 주사를 벌여"
입력 2017-10-28 14:35 
이외수.제공lKBS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은솔 인턴기자]
작가 이외수(71)가 강원 화천군수에게 육두문자 욕설을 퍼부은 후, 제대로 사과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난동 후 그가 올린 게시글이 재조명됐다.
강원 화천군에 따르면 이외수 작가는 지난 8월 6일 감성마을에서 열린 문화축전 시상식서 술에 취해 최문수 군수에게 육두문자를 써가며 10분 이상 소동을 피웠다. 특히 그는 심한 욕설과 함께 "감성마을을 폭파시키고 떠나겠다"는 막말까지 해 논란에 올랐다.
이후 사건 당일 다음날인 7일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음주 난동에 대해 암시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요즘 자주 술을 마신다. 그리고 취하면 끔찍한 주사를 벌이곤 한다. 알콜중독이 재발했다. 알콜중독자들은 대부분 극심한 외로움에 찌들어 있다. 가끔은 죽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기도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최 군수에게 별다른 사과를 하지 않고, 자신의 트위터에 심경만 내비친 것.
두 달 후인 지난 20일 경찰의 날 행사에서 이외수가 최 군수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 군수에 따르면 이외수는 사과한 적이 없다.

화천군의회는 27일 열린 제236회 임시회에서 이외수 작가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제대로 사과하지 않을 경우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해 감성마을 감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외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아내 전영자씨와 출연해, 3년 투병을 마친 뒤 난생 처음 요리를 하고, 세탁기를 돌리는 등 가족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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