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당 "책무망각" vs 제1야당 한국당 "방송장악 저지" 날선 공방
입력 2017-10-28 10:29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28일 한국당의 국정감사 보이콧에 따른 국회 파행사태를 두고 서로를 비난하며 날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를 방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고, 한국당은 여권의 노골적인 언론장악 시도를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보이콧에 나선 것이라고 맞섰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국정감사는 국회의원의, 국회의 책무"라면서 "국감을 보이콧하는 것은 의원의 본 역할을 망각한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9년 동안 공영방송이 어떻게 망가졌는지 국민이 목격하고 체감했다"면서 "공영방송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에 대해 한국당은 귀를 막은 채 언론장악이라며 억지만 부리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한국당은 정부의 방송장악이 한국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파급력을 고려해 국감을 보이콧하는 것'이라면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올바른 여론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민주주의를 신봉한다고 하면서 민주사회의 공기(公器)인 언론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노골화하고 실행에 옮겼다"면서 "언젠가는 한국당의 노력이 평가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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