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S&P·나스닥 사상 최고 마감
입력 2017-10-28 09:27  | 수정 2017-11-04 10:05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2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33포인트(0.14%) 상승한 23,434.1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67포인트(0.81%) 높은 2,581.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49포인트(2.20%) 오른 6,701.2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582.98과 6,708.13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습니다.


이날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해 장중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기술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9%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습니다. 이외에 부동산과 통신, 유틸리티, 에너지가 올랐고 금융과 산업, 소재 등은 소폭 내렸습니다.

이날 발표된 올해 3분기(2017년 7~9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두 번의 허리케인 타격에도 기업과 가계가 모두 지출을 늘린 덕분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3.0%라고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모두 2.7%였습니다.

2분기 GDP 확정치 3.1%는 수정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연율 2.4% 증가했습니다. 소비 지출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3.2%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전 분기보다 크게 오르는 모습을 보여 12월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1.5% 상승했다. 2분기에는 0.3% 올랐습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1.3% 올랐다. 2분기에는 0.9% 높아졌습니다.

10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앞선 예비치에는 못 미쳤지만 13년래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 95.1에서 100.7로 올랐습니다. 앞서 나온 예비치는 101.1이었습니다.

WSJ 조사치는 100.8이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 후임 인선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날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 지명을 다음 주에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5.2% 반영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19% 내린 9.81을 기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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