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무주택자만 입주할 수 있는 첫 뉴스테이?
입력 2017-10-28 09:02  | 수정 2017-10-30 11:10
지난 27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 문래 롯데캐슬. [사진 이미연기자]
다음달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를 앞두고 지난 27일 서울에 공급되는 뉴스테이 물량이 베일을 벗었다.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공급되어 온 ‘뉴스테이는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중 중산층을 겨냥한 임대주택 물량이다.
그러나 기업 특혜 등의 문제가 지적되면서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폭 수정되거나 혹은 없어질 기로에 서있다. 때문에 지난 27일 롯데건설이 서울 용산구 갈월동 5-8번지에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공급에 나선 ‘문래 롯데캐슬은 전 정부 스타일 뉴스테이로는 마지막 물량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당 계약자는 입주 3개월 전부터 무주택자여야 입주 가능
기존 뉴스테이는 주택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청약과 입주가 가능했지만, 이 물량은 무주택자만 입주할 수 있도록 제한을 뒀다.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청약 통장없이도 청약할 수 있지만 입주 3개월 전부터 임대기간 종료일까지 무주택 세대를 유지해야만 한다.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임차인 무주택소유현황 확인시점은 2020년 1월 15일이다. 이는 일반공급물량은 물론이고 특별공급과 신혼부부공급물량도 마찬가지다.
나원균 문래 롯데캐슬 분양대행 관계자는 입주 전 무주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를 거쳐 입주하게 되며, 자격이 충분하지 않다면 조건 미충족에 해당하기 때문에 입주제한이나 임대차계약이 해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첨됐어도 계약을 포기하는 등의 잔여물량이 나오면 정당계약 이후 예비당첨자나 추첨 등을 통해 남은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 특별공급 및 일반청약 당첨자의 정당계약 이후 잔여분 계약자는 무주택세대 조건이 적용되지 않는다.
◆영등포 문래 롯데푸드 부지에 들어서는 뉴스테이
서울 영등포구 문래6가 21번지 롯데푸드 부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1층, 6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으로 전용면적 51~59㎡ 아파트 499세대와 전용 23~24㎡ 오피스텔 238실 등 총 737세대 규모다. 이 중 아파트 499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24㎡ 90실 등 총 589세대만 공급된다.
계약을 미룬 오피스텔 잔여 물량은 추후 분양 예정이지만 준공후분양 등 뚜렷한 공급형태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 이후 공급이 확실하기 때문에 시행사 측은 추후 상황을 봐서 분양 시기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장기계약자에게 월임대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아파트는 4년 장기계약시 2개월분, 8년 장기계약시 4개월분 월임대료 면제가 계획됐다.
특별공급 대상폭도 넓혔다. 8년 장기계약희망자와 재능기부자(교육, 문화, 의료 등 6개 부분)뿐 아니라 신혼부부 특별공급(결혼 5년 이내) 항목을 추가했다.
임대료는 아파트는 보증금 2억 5000만원이며 월임대료는 30~54만원 수준이다. 오피스텔은 보증금 1500만원에 월임대료는 49만 5000원~51만원이다.
특별공급은 10월 27~29일 3일간 모델하우스에서 접수를 받는다. 일반공급은 10월 31일~11월 2일 3일간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또는 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발표는 특별공급 10월 30일, 일반공급 11월 7일이며, 계약은 11월 9~10일 양일간 진행된다. 예비당첨자 추첨은 11일이다.
계약금은 아파트 전용 51~55㎡ 500만원, 전용 59㎡ 600만원, 오피스텔 100만원이다. 입주는 2020년 4월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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