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돌아온 김무성 "당장 통합 논의"…다음 주 쪼개지나?
입력 2017-10-28 07:00  | 수정 2017-10-28 10:08
【 앵커멘트 】
소강상태에 빠졌던 한국당과 바른정당과의 통합 움직임이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귀국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 의원은 당장에라도 통합 논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는데, 국정감사가 끝나는 다음 주 후반 바른정당의 분당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으로 2주 동안 해외 국정감사를 마치고 귀국한 김무성 의원.

주춤했던 통합 움직임을 해외에서도 의식한 듯 당장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내비칩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바른정당 의원(통합파)
- "동지들과 연락해서 만나서 잘 상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분열된 상태에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산이 없다며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라도 통합은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바른정당 의원(통합파)
- "정당은 선거로 심판을 받는데 내년에 큰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열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이에 따라 주말부터 한국당과의 물밑 접촉이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입니다.


국감이 끝나는 다음 주 중후반 통합파 김무성과 주호영, 이종구, 정양석, 황영철 의원 등 최소 7명이 무더기로 빠져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과 친박 청산 문제가 정리되지 않아 바른정당 내 자강파에 내세울 명분이 약하다는 게 변수입니다.

▶ 인터뷰(☎) : 지상욱 / 바른정당 의원(자강파)
- "전제 조건(탈당, 친박 청산) 명분이 사실 충족되지 않았고요. 더욱이 여론조사 보니까 한국당이 10%, 바른정당이 8%라고, 곧 바른정당이 한국당을 뛰어넘는…"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다음 달 13일 전당대회를 치르기도 전에 바른정당이 쪼개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국감이 끝나는 다음 주 중반이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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