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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셰이라 "양키스, 지라디와 결별한 것은 이해할 만한 결정"
입력 2017-10-28 05:09 
감독님은 참...좋은 사람이에요.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뉴욕 양키스 1루수 출신인 마크 테셰이라는 양키스 구단이 조 지라디 감독과 함께하지 않은 것은 충분히 이해할 만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테셰이라는 28일(한국시간) 뉴욕 지역 매체 '뉴스데이'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조가 타이트한 사람이고, 열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보기에 캐시먼(양키스 단장)은 어린 선수들과 조금 더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사람을 원했던 거 같다"며 양키스의 결정에 대해 말했다.
양키스는 하루 전 계약이 만료된 지라디 감독과 더이상 함께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009년 양키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고 10년동안 910승 710패를 기록했던 지라디는 이번 시즌 팀을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이끌었지만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양키스에서 뛰었던 테셰이라는 지라디를 "매경기를 월드시리즈 7차전처럼 감독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지금 양키스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팀이다. 그러면 매일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약간 더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사람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는 아주 좋은 감독이고,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지만, 긴 시즌을 놓고 보면 힘들 수도 있다"며 양키스에는 새로운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좋아하는 감독이 될 필요는 없다. 선수들이 왜 일이 이런 방향으로 흘러가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감독이 필요하다. 오늘날 이것이 '뉴-스쿨 야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뉴-스쿨 야구'에 대해 더 자세한 설명을 했다. "과거 야구에서는 감독이 클럽하우스를 이끌었고 단장은 절대 들어오지 않았다. 그런 시대는 끝났다. 내가 처음 여기 왔을 때는 단장은 클럽하우스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단장과 프런트오피스는 팀을 운영하고 감독은 팀원들과 소통해야 한다. 선수를 경기에서 뺄 때는 이를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관계가 좋아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너를 뛰지 않게 하거나 5회 이후에 뺀 이유다. 개인적인 감정 때문이 아니다. 기록이 이렇게 말해준다'라고 말해줘야 한다. 이제 정보로 경기를 하는 시대다"라며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감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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