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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존 페럴 前 보스턴 감독과 접촉
입력 2017-10-28 04:47 
존 페럴 전 보스턴 감독이 새로운 자리를 찾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워싱턴 내셔널스가 존 페럴 전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과 접촉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28일(한국시간) 내셔널스 구단이 이날 페럴과 감독 면접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페럴은 이날 워싱턴DC에 도착, 구단 관계자를 만나 감독 면접을 진행한 뒤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내셔널스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2시즌 연속 지구 우승으로 이끈 더스티 베이커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결별했다. 이후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중이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내셔널스는 지금까지 데이브 마르티네스 시카고 컵스 벤치코치, 케빈 롱 뉴욕 메츠 타격코치와 면접을 진행했다.
앞서 면접을 본 두 명과 비교하면, 페럴은 경험에서 가장 앞선다. 토론토(2011-2012), 보스턴(2013-2017)에서 통산 586승 548패의 성적을 남겼으며, 보스턴을 세 차례 지구 우승(2013, 2016, 2017)으로 이끌었고 2013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내셔널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감독을 찾고 있다면, 페럴은 조 지라디 전 양키스 감독과 함께 명백한 감독 후보"라고 분석했다. 내셔널스가 지라디를 차기 감독 후보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경험만 놓고 보면 가장 적합한 후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디 애틀랜틱'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지금까지는 마르티네스 코치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전했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컵스 벤치코치는 워싱턴 차기 감독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사진=ⓒAFPBBNews = News1
워싱턴 포스트도 마르티네스가 젊으며 경험이 없지만, 업계에서 평판이 좋고 이전에도 내셔널스와 접촉한 전력이 있다며 이들이 데이브 로버츠, A.J. 힌치같은 감독을 원하고 이다면 마르티네스는 시도할 만한 도박이라고 소개했다.
'USA투데이'의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이날 마르티네스가 워싱턴 감독이 될 경우 테오 엡스타인 컵스 사장이 페럴을 새로운 팀의 벤치코치로 영입하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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