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스위스는 북한에 있는 외교공관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보도했다.
올리비아 워터스 영국 외무부 선임대변인은 북한과 외교관계를 단절할 뜻이 있느냐는 물음에 "현재 영국은 어려운 메시지(tough messages)를 정권에 직접 전달하기 위해 가능한 한 열린 대화 채널을 갖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반복 위반과 공격적인 대외 수사 탓에 양자 관계를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에르 알랭 엘 팅거 스위스 외교부 대변인도 "현재까지 북한 내 외교관 수를 줄이지 않고, 공관·사무소 등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북한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평양의 인도 대사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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