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POSCO, 내년에도 견고한 이익 지속될 것"

삼성증권은 27일 POSCO에 대해 4분기에도 철강 스프레드는 평균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1만5000원을 유지했다.
POSCO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조361억원, 영업이익 1조 125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별도기준(국내 철강 사업) 영업이익은 투입원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와 니켈 가격 상승에 따른 STS(스테인리스스틸)사업부의 실적 개선 등을 토대로 전분기 대비 1368억원 증가했다"며 비철강 자회사들의 실적 둔화에도 해외 철강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돼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98억원 늘었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철강 시황의 강세가 이어져 POSCO의 수익성은 내년에도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과 달리 중국의 부동산 경기 연착륙, 인프라 투자 활성화를 확신하기 때문이다. 올해 중국의 월별 거시경제 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철강업체들의 주가 변동이 심했던 것은 시장에서 내년 중국 업황에 대한 확신이 약한 탓이라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증산이 이어지는 철광석과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철강 간 공급 사이클 디커블링에 기인한 구조적 스프레드 확대를 경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감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가격에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