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국 입국 거부 당한 방탄청년단은 무엇?
입력 2017-10-26 14:55  | 수정 2017-11-02 15:05
미국 입국 거부 당한 방탄청년단은 무엇?


방탄청년단이 미국 입국을 거부당했습니다.

이들은 25일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인근 KT 광화문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이 출국 당일인 이날 유나이티드 항공사를 통해 방미단 14명 모두에 대해 입국 거부 입장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이들은 이날 오후 미국으로 출국해 1주일간 트럼프 탄핵 운동 등 활동을 벌일 계획이었습니다.

이들은 미국의 입국 거부 조치를 규탄하면서 "미국에 가지 못한다면 트럼프가 오는 한국에서 대북제재 규탄과 트럼프 탄핵, 평화수호 등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방탄청년단은 ‘방미 트럼프 탄핵 청년 원정단의 줄임말입니다.

‘전쟁 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 외 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민변 등의 소속 회원 15명은 지난 달 15일 방탄청년단 발족식을 열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국 방문 일정을 밝힌 바 있습니다.

‘전쟁 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은 주한 미국 리퍼트 대사를 습격했던 김기종이 속한 곳이기도 합니다.

당초 예정은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트럼프 미국 일정을 따라다니며 15명 전원이 미국에서 활동하는 것이었지만 비행기 시간이 다른 1명만 하루 앞선 25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26일 오전 10시경 방탄청년단은 자신들이 운영 중인 SNS를 통해 먼저 출국했던 일행을 포함한 전원이 입국 불가 조치를 당했다고 알렸습니다.

늦게 출발한 14명은 공항 측의 입국 불가 조치를 당해 JFK 공항에 체류 중이며, 먼저 도착한 1명은 입국 심사 도중 2차 조사에서 심층 조사를 위해 억류 조치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탄청년단 측은 포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올랐다며 자신들의 SNS에 소식을 전했습니다.

저녁에는 자신들의 시위를 제한하는 미국 규탄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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