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인 아파트서 모자 숨진 채 발견…용의자는 다른 아들
입력 2017-10-26 13:52  | 수정 2017-11-02 14:08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과 그의 10대 아들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5일 오후 11시께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아파트에서 A(55·여)씨와 아들인 B(14)군이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여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여동생 가족은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아파트를 찾았다가 시신을 발견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영상을 통해 A씨가 전 남편과 낳은 아들 C(35)씨가 지난 21일 오후 5시께 사건 현장인 아파트에서 나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후 숨진 모자가 아파트를 드나드는 모습이 없는 점에 미뤄 C씨가 두 사람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C씨는 이틀 뒤인 지난 23일 오후 뉴질랜드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숨진 A씨의 남편이자 B군의 아버지인 D(57)씨도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숨졌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재혼가정을 꾸렸으며, 용의자인 C씨와 숨진 B군은 아버지가 다른 형제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외교 경로를 통해 C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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