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수사 앞둔 대기업 오너…방패는 채동욱
입력 2017-10-26 11:50  | 수정 2017-10-26 13:43
【 앵커멘트 】
요즘 경찰이나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된 대기업 오너들이 줄을 서는 곳이 있답니다.
대형 로펌일 것 같지만 서평이라는 소형 법무법인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경찰과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기업은 한진그룹과 부영그룹이 대표적입니다.

「한진 조양호 회장은 30억대 자택공사 비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고, 부영 이중근 회장은 탈세 혐의로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두 그룹 회장 모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했습니다.

채 전 총장은 지난 2013년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로 청와대와 갈등을 빚다가 사퇴하고, 4년 만에 개업해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채동욱 / 전 검찰총장 (지난 8월 개소식)
- "많은 괴로움과 함께 가족이든 이 세상 모든 사람들한테 미안함도 느꼈고 참 많은 생각을 하고 살아왔었습니다."

채 전 총장은 과거 검찰에서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활약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대기업 오너들이 검경의 강공 수사에 대비해 검찰 특수통 출신의 막강한 수비진을 구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지난 17일 한진 조양호 회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했고, 부영그룹은 수사 착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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