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원식, 홍준표에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
입력 2017-10-26 09:47  | 수정 2017-11-02 10:08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현 정부를 '친북좌파세력'으로 비판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명색이 제1야당 대표인데 이런 말을 했을까 두 귀를 의심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26일 정책조정회의 자리에서 "제1야당 대표의 방미를 굳이 언급하려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도가 지나치고 있고 외교적 혼선마저 초래하는 무책임한 발언을 하고 있어 한마디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감 와중에 외국에 가서 벌인 일이 현 정부를 원색 비난하고 외교적 혼선, 한미동맹의 균열을 부추기는 것이라니 참으로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샌다는 속담이 있는데, 틀린 말이 아닌 모양"이라며 "같은 시대 정치인으로서 부끄러울 따름이고, 외국 나가는 것을 말릴 수는 없으니 부디 나가더라도 자중자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홍 대표는 앞서 25일(현지시간) 문재인 정부를 친북좌파세력으로 규정하며 원색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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