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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이적 루머` 스탠튼 "거취 문제, WS 이후 신경쓸 것"
입력 2017-10-26 09:07  | 수정 2017-10-26 10:19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행크 아론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구단주 교체 이후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는 올시즌 홈런왕 마이애미 말린스 지안카를로 스탠튼(27)은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2017년 행크 아론상 수상자로 선정된 스탠튼은 2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행크 아론상 시상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이적설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새로운 구단주 그룹과는 아직 얘기를 해보지 않았다"며 말문을 연 스탠튼은 "모든 문제는 월드시리즈가 끝난 이후에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튼은 브루스 셔먼과 데릭 지터가 말린스를 인수한 이후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구단이 선수단 연봉 감축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2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그에 대한 이적설이 제기된 것.
지터는 말린스 구단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기 없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예고했는데 현지 언론은 이를 스탠튼 트레이드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2015시즌을 앞두고 전 구단주와 13년간 3억 2500만 달러를 받는 계약에 합의한 스탠튼은 아직 2억 95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다. 쉽게 트레이드할 수 없는 금액이지만, 이번 시즌 59홈런 132타점을 기록하며 주가가 뛰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겠다. (내 거취에 대해) 어떤 생각도 갖고 있지 않다"며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
정장 차림으로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그는 "시상식이 아니었으면 경기장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월드시리즈 승패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인 그는 "누가 이기든, 내가 이긴 것은 아닐 것"이라며 자신이 뛰지 않는 포스트시즌에는 관심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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