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조셉 윤 "틸러슨 북 파견 포함해 어떻게든 대화 재개 나서야"
입력 2017-10-26 06:50  | 수정 2017-10-26 07:00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단 대북 강경 발언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참모들은 외교적 불씨를 살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조셉 윤 미 대북특보는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대북 파견 방안을 포함해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군사적 위협을 가하는 사이 정작 급한 건 외교를 담당하는 참모들입니다.

미 NBC 방송은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미 의회 관계자들을 찾아가 외교적 해법이 중시될 수 있도록 행정부를 설득해달라고 도움을 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외교적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대화의 실타래가 좀처럼 풀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윤 대표가 북한과 어떻게든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틸러슨 국무장관을 북한에 보내거나 고위급 특사를 보내는 방안도 거론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표가 "백악관이 외교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토로한 좌절감도 전했는데, 백악관과 국무부 사이의 미묘한 기류가 흐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도 미국의 대북 고립정책에 반대 의견을 내놓으며 북한과 대화 제스처를 취하는 모양새입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직접 인도에 방문했는데도, 인도 정부는 미국의 우방국 중에 일부는 북한에 대사관이 있어야 한다며, 외교 관계 단절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가장 중요한 건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입니다.

트럼프는 "지금 말하지 않겠지만,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며,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우리나라 DMZ 방문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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