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진핑 2기 7인 체제…명실상부 시진핑 천하
입력 2017-10-25 19:31  | 수정 2017-10-25 20:07
【 앵커멘트 】
당대회를 통해 제왕적 권력을 굳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2기가 최고 지도부인 상무위원 선출을 마치며 닻을 올렸습니다.
상무위원들이 시 주석에게 충성 경쟁을 하던 인물들로 채워지면서 집단지도체제가 아닌 1인 지도체제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새로 선출된 상무위원들과 기자회견장에 등장합니다.

자신 외에 나머지 상무위원 6명을 양쪽에 거느리듯 무대 정중앙에 선 시 주석은 강력한 중국이란 목표를 또다시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국의 위대한 부활은 개혁과 확장 정책을 통해 현실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2기 최고 지도부인 상무위원단 또한 시 주석의 친위부대로 꾸려졌습니다.

자신과 리커창 총리를 제외하고 리잔수 당 중앙판공청 주임과 왕후닝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자오러지 당 중앙조직부장은 시 주석의 측근이며,

왕양 부총리와 한정 상하이시 당서기 또한 시 주석 쪽에 줄을 대려고 애썼던 인물입니다.

상무위원 아래 정치국원 25명마저 한때 후계자로 지원했던 천민얼 충칭시 서기를 비롯한 옛 부하 그룹 '시자쥔'이 대거 들어갔습니다.

중국의 집단지도체제가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특히 2기 당대회에서 관례를 깨고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은 시 주석은 5년 뒤 전무후무한 3연임에 도전하며 장기 집권을 추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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