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모든 걸 다 말하겠다"더니…이영학 계부 숨진 채 발견
입력 2017-10-25 19:30  | 수정 2017-10-25 20:33
【 앵커멘트 】
이영학의 계부인 배 모 씨가 오늘 자신의 비닐하우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배 씨는 얼마 전 MBN 취재팀에게 "만나서 모든 걸 말하겠다"고 말했는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MBN과의 통화 내용을 조창훈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 기자 】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계부 배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오늘(25일) 오후 1시 반쯤이었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배 씨의 아내가 집 앞 비닐하우스에 목을 맨 남편을 처음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영학의 아내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배 씨는 "총기 위협 등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해 왔습니다.

배 씨는 MBN 취재팀과 단독으로 가진 전화통화에서 "모든 걸 다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배 모 씨 / 이영학 계부
- "저도 너무 억울하니까 밝혀야 되지 싶어요. 상세히 적어서 대화를 할게요."

만나서 대화하자며 구체적인 시일을 못박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배 모 씨 / 이영학 계부
- "넉넉히 2~3일 안에 내가 통화를 해서 대화를 하든 만나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경찰은 배 씨가 심적인 압박을 느끼고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부검을 하기로 했어요. 사인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갈 겁니다."

발견된 배 씨의 유서에도 "진실을 밝혀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지만, 배 씨가 숨지면서 미궁에 빠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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