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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1] ‘숨은 살림꾼’ 박세혁, 선배 양의지가 대단하다 느낀 이유
입력 2017-10-25 17:29 
두산 백업포수 박세혁(사진)은 최근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하며 단기전의 특성을 마음껏 느끼는 중이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지면 탈락할 확률이 높아지는 단기전은 선수들에게 차원이 다른 긴장감을 안긴다. 플레이오프서 숨은 살림꾼 역할을 충분히 해냈고 이제 한국시리즈 출전까지 눈앞에 둔 두산 베어스 포수 박세혁(27)이 팀 선배 양의지(30)에 대해 대단하다고 밝힌 이유다.
두산의 백업 포수인 박세혁은 플레이오프서 예상 밖 많은 기회를 받았다. 주전포수 양의지가 경기 도중 허리통증을 호소했기 때문. 양의지가 두산전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에 두산 입장에서 신중하고 또 난감한 상황이기도 했다.
하지만 백업포수 박세혁이 있기에 걱정을 덜었다. 박세혁은 플레이오프서 양의지를 대신해 출전하며 공수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눈에 보이는 수치를 떠나 양의지의 존재감에 크게 뒤지지 않았다는 평가 또한 받았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NC를 꺾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박세혁 스스로도 더할 나위 없는 성장의 기회. 그는 25일 광주에서 열리는 KIA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도 선발 포수로 출전한다.
다만 박세혁은 단기전이 쉽지 않음을 매번 느끼고 있다고. 박세혁은 (양)의지형이 이런 (큰) 경기를 많이 했다고 생각하니 대단하다”며 단기전은 정말 다르다. 분위기도 다르고 상대 집중력도 다르다. 따라오기 힘든 점수차에도 물고 늘어지는 게 나오는 이유”라고 느낀 바를 설명했다.
박세혁은 단기전 결과는 정말 모르는 것 같다”고 거듭 선배들에 대한 존경심을 내비쳤다. 이어 시합에서는 제가 할 것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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