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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네이버X용필름, 韓판 ‘마블’로 우뚝 설까
입력 2017-10-25 15: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한국판 ‘마블은 탄생할까. 영화제작사 용필름 임승용 대표가 웹툰 그룹 ‘슈퍼스트링 영화화를 위한 전문 제작사, 스튜디오Y를 설립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CGV에서 열린 '슈퍼스트링' 쇼케이스에는 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 와이랩 윤인완 대표, 용필름 임승용 대표가 참석했다.
‘슈퍼스트링은 여러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모여 펼치는 웹툰 최초의 유니버스다. 멸망 위기에 놓인 지구를 구하기 위해 대기업 회장 원미호가 다른 차원의 능력자를 찾아 모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제작사 용필름 임승용 대표는 이날 와이랩의 ‘슈퍼스트링 웹툰을 바탕으로 용필름과 함께 영화를 만드는 전문회사가 될 것”이라며 스튜디오Y가 본연의 색을 완전히 갖춘다면 기존 용필름과 다른 색을 지닌 작품들을 내놓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대한민국 상업영화는 흥행하기 어렵다. 70%이상 손익을 못 넘긴다”면서도 흥행 압박감도 있지만 좀 더 좋은 영화를 관객에게 소개해준다면 관객도 흥행으로 보답하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영화를 하고 있다. 그 일련의 과정에서 만난 게 와이랩의 ‘슈퍼스트링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웹툰 등장인물과 세계관이 모여 또 하나의 콘텐츠를 이룬다면 어떨까란 호기심이 들었다. 이걸 엮어서 영화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큰일 난 것 같다. 그리고 그 첫 작품은 ‘부활남과 ‘테러맨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슈퍼스트링 프로젝트는 하루 800만 명이 이용하는 네이버웹툰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테러맨은 ‘심연의 하늘 조연으로 등장했던 테러리스트를 주인공으로 해 네버를 통해 공개됐다. 그리고 ‘테러맨 연재를 시작으로 ‘부활남, ‘심연의 하늘 시즌4, ‘아일랜드 등의 다수의 작품을 통해 슈퍼스트링 세계관을 보다 확고히 하고 있다. ‘부활남, ‘테러맨은 2020년 제작을 목표로, 연출자와 캐스팅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는 영화 '신과 함께', 드라마 '고백부부' 등 모두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있었다. 기존 작품들은 개별 작품의 성공으로 끝났다는 점”이라며 단일 캐릭터 하나를 성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 캐릭터가 다른 작품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만들고자 했다. 독자들이 세계관 자체에 빠져들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힘을 보탰다.
또한 와이랩 윤인완 대표는 ‘마블, DC와 차이점에 대해 ‘초끈이론을 언급하며 시공간이 과학에 의해 바뀐다는 이론인데 즉, 시공간의 변형에 따라 어떠한 이야기도 변형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슈퍼스트링 작품들은 시대가 모두 다르다. 눈앞에 보여진 시대가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전제하에 이야기가 진행된다. 드라마가 마블, DC보다 더 거시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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