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일관 대표 혈액서 '녹농균'…감염 경로는 오리무중
입력 2017-10-25 11:07  | 수정 2017-10-25 13:00
【 앵커멘트 】
개에 물려 치료를 받다가 숨진 한식당 대표의 혈액에서 녹농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염경로를 두고 최 씨 측과 병원 측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웃이 기르던 개에 다리를 물린 뒤 엿새 만에 숨진 김 모 씨.

사망 당시 김 씨의 혈액에서 녹농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농균은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감염되면 패혈증 등 질환을 일으켜 사망에도 이르게 하는 세균입니다.」

하지만 숨진 김 씨가 녹농균에 감염된 경로에 대해서는 오리무중 상태입니다.

「현재로서는 개에 물릴 때 개의 입 안에 있던 녹농균이 옮겨졌거나, 병원 치료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에 개 주인인 최시원 씨 측은 반려견에서 녹농균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동물병원 소견서를 관련 행정 당국에 제출하며, 개로 인한 감염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김 씨를 치료한 병원 측도 치료 당시 이상 증상이 없었다며 병원에서 녹농균에 감염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숨진 김 씨는 지난해에도 최 씨의 개에 신발을 물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당시 상처는 없었기 때문에 1년 전에 녹농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이미 김 씨의 장례까지 치른 뒤라 정확한 사인과 녹농균 감염 경로는 알기 어려워진 상태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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