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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초점] 에픽하이 ‘노땡큐’, 음원 성적은 좋지만 여혐 논란
입력 2017-10-24 09:54 
에픽하이가 신보 ‘WE"VE DONE SOMETHING WONDERFUL’를 발표한 가운데 여혐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MBN스타 신미래 기자] 에픽하이가 신보 ‘WE'VE DONE SOMETHING WONDERFUL를 발표한 가운데 여혐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6시 에픽하이는 각종 음원사이트에 정규9집 ‘WE'VE DONE SOMETHING WONDERFUL를 공개했다. 공개 직후 1위 올킬은 물론 수록곡까지 줄세우기를 하며, 에픽하이의 음악성을 증명했다.

그러나 에픽하이의 수록곡 ‘노땡큐가 가사 논란 도마에 오르게 됐다. 사이먼 도미닉, 송민호, 더 콰이엇이 피처링한 ‘노땡큐에는 여성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가사가 있다는 것이다. 문제의 부분은 두 구절로, 각 송민호와 사이먼 도미닉이 참여했다.

먼저 송민호가 랩한 구절 중 문제가 된 부분은 ‘Motherfucker만 써도 이젠 혐이라 하는 시대, shit이라는 가사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사회 현상 비판과 여성 혐오라는 시각으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후 나오는 쌈디의 가사 중 네 오빠 똥X나 빨아줘”는 리스너의 불쾌함을 증폭시킬 수 있는 여지가 충분했다. 여성과 성(性) 관련된 연이은 가사에 여성 혐오 논란이 가세된 것이다.

송민호는 앞서 앞서 Mnet ‘쇼미더머니4에 출연해 산부인과처럼 다리 벌려”라는 가사를 썼다가 공식 사과까지 했던 터라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여성, 남성 혐오는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양편으로 갈라서 무조건적인 비판은 더 큰 불씨가 되어 우리 사회를 잡아먹을 수 있다. 예술가들의 표현의 자유성을 보장받는 한에서 대중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공인으로서 신중한 언행을 보여야 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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