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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다양성의 완벽한 예”(英인디펜던트)
입력 2017-10-24 09:22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통산 센터포워드 득점은 주 위치로 여겨지는 레프트 윙을 넘어섰다. 2017-18 EPL 첫 득점을 자축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이 소속팀 전술 다양성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라는 현지 호평을 받았다.
영국 유력지 ‘인디펜던트는 23일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5·아르헨티나) 토트넘 감독이 어떻게 다른 무기를 사용하여 파괴적인 효과를 냈는지 보여주는 완벽한 예”라면서 토트넘 모든 경기에 손흥민이 선발 출전할 수는 없다. 그러나 상대 수비 공략 대안을 감독에게 제공하는 선수”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리버풀과의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홈경기 69분·1득점으로 토트넘 4-1 승리에 공헌했다. 주 위치 레프트 윙이 아닌 센터포워드로 기용되어 골까지 넣었다.

‘인디펜던트는 토트넘 투톱 대형은 이번 시즌 5번째이지만 손흥민이 선발로 나오면 그렇지 않을 때와 접근 방식이 달라진다”라면서 상대로부터 소유권을 되찾으면 번개 같은 속공을 가했다. 리버풀이 습관적으로 수비 배후공간을 노출한다는 것을 손흥민의 기동력으로 공략했다”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톱으로 22경기 14골 4도움. 왼쪽 날개(33경기 13골 5도움) 득점을 능가한다.
단순히 골만 더 넣은 것이 아니다. 토트넘에서 소화한 다섯 포지션 중에서 생산성이 가장 높은 위치가 바로 중앙공격수다. 90분당 공격포인트가 1.00이 넘은 역할은 센터포워드뿐이다.

구도를 단순화하여 측면:중앙으로 보면 더 확연해진다. 손흥민은 좌우 날개와 윙백으로 57경기 14골 10도움, 중앙·처진 공격수로는 30경기 17골 5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출전시간은 큰 차이가 없으나 손흥민의 토트넘 공격포인트 생산성은 중앙으로 나올 때가 측면의 1.71배에 달한다.
토트넘에서의 중앙 폭발력을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손흥민은 A매치 데뷔 후 톱으로 4경기·192분과 세컨드 스트라이커 3경기·140분,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1경기·41분을 소화했으나 8경기·373분 동안 득점뿐 아니라 도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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