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손잡은 한미일 국방장관…최선희 "미 억제 위해 핵개발"
입력 2017-10-24 06:51  | 수정 2017-10-24 07:06
【 앵커멘트 】
한·미·일 국방장관은 어제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 국방장관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핵개발을 했을 뿐이라는 반응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지난달 제6차 핵실험을 한 뒤 처음으로 한미일 국방장관이 공식석상에 머리를 맞댔습니다.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이쓰노리 오노데라 일본 방위대신은 어제(23일) 필리핀 클라크에서 열린 2017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만났습니다.

한·미·일 국방장관은 3국이 ICBM을 포함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이 3국의 안보와 번영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데 공감했습니다.

▶ 인터뷰 :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
- "우리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이 만든 지역 안보 위기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들은 북한의 도발에 맞서 미사일 경보훈련과 대잠전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프로그램 억제와 관련 운송수단 차단 등 외교적인 해법도 모색했습니다.

한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은 핵과 미사일 도발의 원인을 미국 탓으로 돌리는 발언을 했습니다.

최 국장은 어제(2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비공개 특강에서 "미국의 핵위협에 대한 억지력이 필요하다."라고 했습니다.

북한 고위관계자의 직접강연은 매우 이례적인데, 한미일 공조가 강화되는 분위기에서 고립을 탈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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