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은평·중랑구, 3.3㎡당 천만원대 합류
입력 2008-04-14 15:25  | 수정 2008-04-14 16:54
강북발 집값 상승으로 서울에서 내집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은평과 중랑구 두 곳마저 3.3제곱미터당 집 값이 천만원을 넘어서, 이제 서울에서 천만원 이하는 금천구 한곳만 남아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은평구와 중랑구의 아파트값이 3.3㎡당 1천만원을 넘어섰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조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으로 은평구는 1천17만원, 중랑구는 1천8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은평구는 올해 초와 비교해 3.3㎡당 46만원이 올랐고, 중랑구도 3개월 새 78만원 상승했습니다.

은평구는 뉴타운 조성과 함께 생태전원도시라는 호재가 작용해 인근지역까지 오름세를 나타냈고, 중랑구 역시 경전철 등 교통호재가 잇따르면서 오름세가 꾸준합니다.


대표적인 집값 약세 지역이었던 노원구와 강북구, 도봉구 등이 3.3㎡당 1천만원대를 돌파한데 이어 개발호재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현재 서울에서 3.3㎡당 1천만원 이하는 금천구 단 한 곳에 불과한 상황.

이마저도 육군 부대 이전 지역에 첨단 주상복합타운이 조성될 예정이고 오름세가 가팔라 조만간 1천만원 선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 김은경 / 스피드뱅크 팀장
-"시세가 상향 평준화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고 개발호재가 남은 지역은 당분간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서울에서 3.3㎡당 아파트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로 3천5백32만원, 이어 서초구가 2천7백43만원, 용산구가 2천5백41만원입니다.

시세 저평가 인식 확산과 국지적 개발호재로 전통적인 집값 약세 지역에 투자붐이 일면서 서민들의 내집마련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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