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徐 vs 洪 ‘정면 충돌’…한국당 내홍 격화
입력 2017-10-22 16:17  | 수정 2017-10-29 17:05
徐 vs 洪 ‘정면 충돌…한국당 내홍 격화

‘친박 청산을 놓고 벌어지는 자유한국당 갈등 사태가 갈수록 ‘폭로전 양상으로 번지면서 내홍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서청원 의원은 22일 당 윤리위원회의 '탈당 권유' 징계 조치에 대해 강력 반발했고, 홍준표 대표는 노정객답게 의연하게 책임지고 당을 떠나라고 요구했습니다.


먼저 서청원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 대표는 새로운 보수의 가치와 미래를 담을 수 없는 정치인"이라며 "당과 나라를 위해 홍 대표 체제가 끝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 의원은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관련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 과정에서 홍준표 대표가 내게 협조를 요청한 일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홍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협조를 요청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누구보다 홍 대표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 의원은 기자들의 질의가 쏟아지자 홍 대표가 요청한 것이기 때문에 홍 대표에게 물어보라”고 말하며, (홍 대표가) 진실을 얘기하지 않을 때는 제가 진실을 증거로 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표는 "서 의원이 협박만 하지 말고 녹취록이 있다면 공개해서 내가 회유를 했는지, 아니면 거짓증언 하지 말라고 요구했는지 판단을 받아보자"며 "유치한 협박에 넘어갈 홍준표로 봤다면 참으로 유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은 지난 2015년 자살한 성 전 회장의 주머니에서 ‘홍준표 1억 등 정치인 8명의 이름과 금액이 적힌 메모가 발견되면서 불거졌습니다.


홍 대표는 성 회장의 지시를 받은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고, 1심에서 징역 1년 6월의 실형이 선고받았지만 지난 2월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한편, 홍 대표는 SNS에 글을 올려 나는 성완종 리스트의 최대 피해자”라고 맞섰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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