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 가을 10.7㎞ 해안길 달리며 바닷바람 맞아 볼까…
입력 2017-10-21 15:57 
제주 애월자전거길. [사진 제공 = 한국관광공사]

자전거 라이딩이 주요 여가 레저 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자전거 여행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제주의 자연경관과 자전거 콘텐츠를 결합한 자전거 테마 상품 개발을 위해 대만 대표 자전거투어 여행사를 초청, 팸 투어를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는 홍콩관광청 주관으로 도심과 해안도로를 자전거로 돌아보는 '사이클로톤' 대회가 주목을 받으면서 최근 일반 여행객과 함께 전세계 자전거 동호회 및 자전거 마니아 5000여명이 이 행사에 참가하기도 했다.
올 가을에는 이러한 여행 트렌드에 맞춰 관광지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인기 여행지의 자전거 라이딩 코스를 소개한다.
◆ 국내 최고 여행지 제주, 애월 해안도로
최근 종영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 제주도의 자연 경관이 소개되면서 올 가을 핫한 관광지로 조명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효리네 민박에서 자주 소개됐던 제주 애월 해변은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돼 있어 바다를 감상하며 라이딩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제주 애월 자전거 도로는 애월에서 한담공원에 이르는 10.7㎞의 해안길로 바닷바람과 경치 그리고 여유까지 삼박이 조화를 이루는 환상적인 자전거 라이딩 코스다. 행정자치부가 가을 자전거 여행길로 선정한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 호수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춘천, 하늘자전거길
tvN 여행 테마 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소개되며 관광지로 재조명 받은 강원도 춘천도 가을철 라이딩 코스로 적합하다. 의암호 오른쪽 자전거 길은 주변 경관이 비할 바 없이 뛰어난 곳으로 그 명성이 자자해 방문객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춘천의 호수를 둘러싼 시원한 나무 숲길 사이로 자전거 길이 완벽하게 조성돼 있다.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을 안내할 때 대표적으로 소개되는 곳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춘천 하늘자전거길 하이킹을 우수 가을철 레저스포츠 여행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주변에 금병산, 공지천 등 아름다운 자연 명소가 많을 뿐만 아니라 춘천 레포츠타운 등 관광지도 있어 여행하기에 좋다.
◆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경주, 보문호 자전거길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독일 편에서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의 친구들이 방문해 다시 한 번 재조명 받은 경주는 자전거 길이 잘 정비된 여행지이다. 특히 경주시 동쪽 명활산 옛 성터 아래 만들어진 50만평 규모의 인공호수인 보문호는 주변 산책로와 자전거 길을 따라 자연 경관을 여유 있게 감상하기 좋은 코스다. 가을에는 호수 주변으로 아름다운 단풍이 지기 때문에 계절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 보문호 근처는 국제적 규모의 호텔과 경주월드 등의 각종 위락시설과 공원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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