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북한 핵실험 방사능 물질 전파 우려…단둥서도 노출 대비 훈련
입력 2017-10-21 15:31  | 수정 2017-10-28 16:05
中,북한서 방사능물질 전파우려 역력…단둥서도 노출대비 훈련

중국 당국이 최근 압록강 하류의 북중교역 거점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도 북한 핵실험에 따른 방사능 노출 대비 모의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1일 단둥 출입국검사검역국에 따르면 상부기관 지시로 산하 둥강(東港) 검사검역국과 함께 최근 단둥시 대북 도로통상구에서 '통상구 핵·방사능 돌발사태 응급처치 훈련'을 했습니다.

훈련에는 출입국 검사검역국을 비롯해 단둥해관(세관), 변방 검역소, 단둥시 공안국, 단둥시 환경보호국, 카이쉬안(凱旋)회사 등과 함께 민간기업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훈련은 출입국검사검역국의 도로통상구 통관절차 도중에 검역인원이 북한에서 도착한 무역 차량에서 불법 방사능 물질을 발견한 상황을 가정해 상황전파, 핵·방사능 물질 처치, 대비책 가동, 뒷처리 등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북중접경의 핵·방사능 노출 대비훈련은 지난달 지린(吉林)성 성도인 창춘(長春)시 우편물처리센터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린 이후 단둥 출입국 검사검역국에서 두번째로 열렸습니다.

이로 볼 때 지난달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접경지역 방사능 오염을 우려한 중국 정부가 북한 무역차량이 대거 유입되는 단둥에서 실제 상황에 가까운 훈련을 개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빙샤오훙(병<丙+부방변>曉紅) 단둥 출입국 검사검역국 국장은 "접경에서 방사능 유해요소와 관련한 테러 등에 대비해 모의훈련을 실시했다"며 "검사부서와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대응태세, 참가자의 역할 숙지 등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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